2022년 5월 23일자 전망 1부에 이은 2022년 5월 23일자 전망 2부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몇 백억이 있다면, 몇 천억이 있다면 항상 이기실 수 있다고 여기시나요? 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요즘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횡령 사건들, 그렇게 횡령한 공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시장에 들어왔다는 것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투자의 결과 어땠나요. 처참한 손실이 대부분입니다.
자금이 많다고, 정보가 많다고 반드시 승리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이해당사자가 아닌 대다수의 투자자도 알 수 있을 만큼) 돌아다닌 정보는 더 이상 정보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투자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정보 역시 많습니다.
공신력 있는 언론의 경우 자신들의 신뢰도가 곧 수익의 정도이기에 신뢰도의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악의적 목적을 가지고 혼란을 유발하는 정보를 공급하는 경우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만 각각의 정보를 투자자 자신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투자자 스스로가 혼란과 판단 착오를 겪게 될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대표적인 경우가 2021년의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지요. 실적이 개선될 것이기에 삼성전자 주가의 전망이 좋다는 것이 2021년 내내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2021년 실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 경쟁력? 앞으로 고비는 있겠지만 당장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왜 이럽니까.. 그 와중에 저는 2021년 한해 동안 틈나는 대로 말씀드렸지요. '경쟁력은 있지만 주가 상승은 글쎄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너무 믿지 마세요.'라고..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의 기준으로 좋은 주식이 있기는 하니?"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1년 전쯤 이런 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의 일부를 잠시 옮겨보지요.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통신, 유통, 금융, 은행 업종의 경우 경기 변화에 따른 주가의 진폭이 작고 필수소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경기 방어, 내지는 저위험 업종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역대급 매도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가격 변동성이 낮은 이 업종들에는 매수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외국인 혹은 기관이 경기 방어, 혹은
저위험 업종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하는 경우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1. 조만간 주가의 전반적인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2. 주가의 전반적인 조정이 완료된 이후, 대규모의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인데요.
어떤 이유에서든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 같다는 심리가 확대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업종을 매수해서 헤징(위험 회피)을 하는 것이고, "주가의 조정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업종(우리의 경우 IT, 전자, 바이오, 자동차 정도가 되겠지요.)들의 조정 폭이 더 클 것이니 (가격이 많이 내렸으니) 조정 이후 상승 탄력도 더 세질 것이다."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즉 주식 시장 안에서의 안전 자산으로 대피했다가 추후에 대형주를 매수해서 큰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이렇기 때문에 최근의 외국인 매매 동향을 "조정을 대비하고, 조정 이후 상승장을 기다린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5월 20일까지 외국인들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만 11조 7990억 원을 순 매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5월 20일까지 외국인들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순 매수한 종목 중 상위 10개를 꼽아보면 순 매수 3위에 우리금융지주, 6위 KB금융, 8위에 SK 텔레콤, 9위 하나금융지주로 10개 중 4개가 통신, 금융 업종입니다. 이 4개 종목의 순 매수 금액을 합하면 2조 4천억 원이 넘고요. 11조 원을 팔면서도 통신, 금융 업종은 꾸준히 산 겁니다.
이렇게 보여드리면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코스피, 크게 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반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아실 수 있으시겠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지닌 사람이기도 합니다만 "저것이(종목이) 진짜 좋을까?"라는 의심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관련 데이터나 업황 등을 찾아보고 저의 기준, 방법을 이용해서 "이것은 나쁘지 않겠다."라는 결론을 얻었을 때, 얻은 대상으로만 투자를 이어가려 하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놓치시기 쉬운 각도로 글을 풀어갈 때가 많고 제 기준이 있기에 흔들림을 줄일 수가 있는 겁니다.
개방의 정도 와는 관계없이 크던 작던 해외 자본에게 열려 있는 금융시장은 옆에서(본질이 아닌 것에서) 아무리 흔들어도 큰 틀의 흐름이 정해지면 축적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할 때 까지는 정해진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며, 1년 전 통신, 금융업종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몰린다는 점을 짚어드린 이유 역시 (눈치 못 채신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제 기준에서 보았을 때 시장의 체력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조정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짚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우리 코스피는 2021년 6 ~7월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한 뒤 느린 호흡의 조정을 겪고 있고. 위에서 살펴드린 대로 올해 초부터도 통신, 금융업종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했기에 제 나름대로는 경고 사인을 꾸준히 드렸고요. 이 정도 말씀드리면 제가 왜 자신만의 기준이 중요하다고 하는지. 왜 일희일비하시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보시라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말을 결과론이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나름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최대한 지키면서 시장을 관찰하기 때문에 이렇게 매주 글을 드릴 수 있는 겁니다. 기준 없이, 원칙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것.. 총 한 자루도 가지지 않은 채 최전방 격전지에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시장 이야기도 잠시 해보지요. 우선 이미 이번 주 전망(2022년 5월 16일자 전망)에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 2022년 5월 13일 금요일부터 시작된 코스피 시장 반등의 1차 목표치가(반등 가능 지점이) 2650P 정도입니다. 이번 급락으로 인해 기존에는 지지선 역할을 했던 2650P 선이 저항으로 변해있기에 2650P 선을 앞에 두고(현재 대략 10P쯤 남았지요.)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서 나오는 이야기(가시적인 성과로 볼 수 있는 재료들)에 따라서 2022년 5월 23일 월요일의
코스피가 개장가 자체를 2650P 위에서 만들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오버슈팅이자 사소한 악재에도 잘 버티지 못하는 흐름으로 만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다음 주(2022년 5월 23일 ~ 2022년 5월 27일) 한주 정도는 2650P를 사이에 두고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힘 싸움을 받아내며(2022년 5월 23일 월요일의 개장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같은 날 종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음 주 후반으로 가면서 매도 물량이 커질 겁니다.) 2650P의 지지선 전환(돌파 당일 포함 4거래일 유지) 정도만 성공해주면 충분합니다. 혹은(싫으시겠지만) 현 지수대인 2630P ~ 2650P 선에서 2650P의 돌파 없이 다음 주 한주 내내 횡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600P라는 지지선을 분명히 다지고 간다'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2650P의 돌파 없이 다음 주 한주 내내 횡보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600P를 지지선으로 확고히 해두면 2650P을 지지선으로 전환시키는 것도 더 쉽고요. 이러한 흐름 하에서 다음 주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횡보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연관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자동차, 전자(완성품 업체보다는 부품), IT 보안 관련 업종들을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성, 변동성이 커지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오늘부터 이차전지 관련 주는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만.. 만약 다음 주(2022년 5월 23일 ~ 2022년 5월 27일)에 코스피 지수가 2650P의 지지선 전환은 물론 2700P 언저리까지(2700P ~2710P 수준까지 만들어내며 한주의 거래를 마친다면 그 이후에는(2600P가 무너질 당시처럼 급박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조정이 다시 한번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달러 원 환율.. 이번 한주(2022년 5월 16일 ~ 2022년 5월 20일) 동안 달러 원 환율이 16원 정도 하락하며 다시금 1260원 선으로 복귀했는데.. 이번 한주 동안 코스피의 상승 폭 35P에 비하면 달러 원 환율의 낙폭은 다소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달러 원 환율의 절대 수준이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을 감안했을 때 결코 낮지 않고 그동안의 상승 속도도 빨랐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빠르게 하락했다고 봐야 하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달러 원 환율이 주간 단위 기준 16원 정도 하락했다면 코스피는 2650P 터치 정도는 하며 2022년 5월 20일 오늘의 거래를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즉 달러 원 환율이 상대적으로 급하게 내려왔거나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코스피와 달러 원 환율은 기본적으로 반비례 관계성을 가지고 있기에 두 가지 표현은 사실 같은 의미입니다. 다만 이해를 도와드리고자 표현을 분리한 것입니다.) 만약 다음 한주(2022년 5월 23일 ~ 2022년 5월 27일) 동안의 코스피가 2650P의 지지선 전환에 성공한다면 달러 원 환율 역시 단기 저점, 다시 말씀드려서 1250원 ~ 1255원 선에 도달하며 다음 주의 거래를 마감할 가능성이 있으나(이 그림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2022년 2분기 달러 원 환율 급등의 근본 원인인
'연준 발(發) 긴축 정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에 근본 원인이 어느 정도 소화(시장 참여자나 정책 당국 모두가 금리 상승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되는 시점까지는 달러 원 환율이 단기적 낙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따른 반작용(되돌림)도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2022년 5월 23일 ~ 2022년 5월 27일)의 시장은 코스피 저항선의 지지선 전환 성공(2650P 돌파 확정), 달러 원 환율의 단기 저점 도달을 바라기 보다는(나오기보다는) 이번 주의 코스피 상승폭, 달러 원 환율의 하락폭을 반납하지 않으며 다음 주 목요일(5월 26일)에 있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결정'이라는 재료를 잘 소화시켜 주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적일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은행이 2022년 5월(다음 주)에도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면 인상하는 것으로 인해, 동결한다면 동결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반이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 이 부분은 2022년 5월 21일 토요일에 추가 작성합니다.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 "양 정상은 공정하고 시장에 기반한 경쟁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핵심적 이익을 공유하며 시장 왜곡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라는 합의문이 나온 것을 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통화스와프 상설화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상설화될 가능성은 다른 어느 행정부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통화스와프'라는 것은 통화 정책이기에 그 주체가 백악관과 청와대가 아닌, 연준과 한국은행입니다. 즉 당장(1개월 이내에)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달러 원 환율이 급전직하할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양국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했기에 실현 가능성은 높겠지만 정말 통화스와프를 그대로 맺을지, 아니면 세부 사항을 변경하여 통화 스와프는 아니지만 통화 스와프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협정을 맺게 될지, 언제부터 가동하게 될지 등등 앞으로 진행과정을 두고 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채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다음 주 초반 2거래일 동안의 달러 원 환율이 급락하게 된다면(그렇다면 코스피는 급등하게 되겠지요.) 그것은 당장은 환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추후에 더 큰 되돌림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
이런 전제하에 저는 다음 주(2022년 5월 23일 ~ 2022년 5월 27일)의 코스피 지수 예상범위를 2600P ~ 2700P로, 달러 원 환율의 예상범위를 1255원 ~ 1275원으로 예상합니다.
2022년 5월 23일자 주간 전망 (코스피지수, 달러 원 환율 전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가오는 한주도 성공투자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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