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피어슨

메타버스 속 민간 가상화폐와 CBDC 전망, 암호화폐, 코인, 스타벅스 가상화폐

피어슨 2022 2022. 3. 31. 07:07

2022년 초 여전히 메타버스 뜨겁고 일부 전통적인 대기업들 역시 메타버스로의 이전을 전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메타버스 내 민간주도 가상화폐와 정부주도 CBDC의 방향성과 투자대상으로써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타벅스가 가상화폐를 발행한다고 아직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시간 문제일 뿐 발행한다면 가장 강력한 가상화폐 주도권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 민간 가상화폐와 CBDC 전망, 암호화폐, 코인, 스타벅스 가상화폐

-민간주도 가상화폐와 정부주도 디지털화폐(CBDC)

민간 가상화폐(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주요한 컨셉이 탈중앙화와 익명성입니다. 3D 언리얼 엔진 에픽 게임즈의 CEO인 팀 스위니는 메타버스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3D 플랫폼과 기술 표준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공평한 경제체제를 만들어 모든 창작자가 이 경제체제에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고 보상을 얻게 할 것이다. 이 체제는 모든 소비자가 공평한 대우를 받고 대규모 사기, 편취, 부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투명해야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이윤을 얻도록 반드시 규칙을 정해야만 한다.” 이런 맥락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필히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가 탑재되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CBDC 제조, 발행, 유통 등이 구현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1단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2단계 실험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에 내장된 온라인 지갑에 CBDC를 보관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에 있습니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황(오프라인)에서도 갤럭시폰에 담긴 CBDC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과 국가 간 CBDC 송금 시스템도 탑재됩니다.

디지털아트, 음원, 게임아이템 NFT를 CBDC로 거래할 수 있는 기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NFT 거래 과정에서 CBDC 활용이 늘어날 경우 관련 가상화폐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으나, 익명성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가상화폐 사용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다시피 메타버스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태동으로써 초기에 많은 자본이 필요할 것입니다. 비대칭적으로 한정된 분야 가령 게임과 디지털 아트 분야에만 자원이 집중된다면,  범용적으로 활용되거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참여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고, 이는 전기차, 우주개발 등과 맞먹는 산업 생태계 조정이 가능하며 투여된 자본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증폭하는 매몰비용으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탄탄하게 담보될 것입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코인) 거래

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된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총4군데 입니다. 가상화폐는 적극적인 투자에 선행하여 해당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합니다.

사실 가상화폐는 발행자 또는 대 투자자의 한번을 물량 매도로 가치가 측정 불가능할 정도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를 2022년 1월 10일 대량으로 매도한 사실이 있습니다. 빗썸에서 위믹스는 한때 30% 까지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위메이드 매도를 보며 대거 손절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2021년 11월 28,000원을 찍었던 위믹스는 4,8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11일 위믹스는 업비트에 상장된다는 소식으로 39%의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가 얼마나 불확실성이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위믹스의 발행물량은 총 10억 개이고, 이 중 위메이드가 초창기부터 보유하던 위믹스는 약 9억 개였는데, 이번에 5000만개(2000억원 내외)를 매각하고 보유량은 약 8억5000만 개로 줄었습니다.

위믹스 백서에 따르면 총발행량의 74%를 발행사가 위믹스 가상화폐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위메이드 측에서도 위믹스 매각 대금 상당액을 썬데이토즈 인수자금으로 활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금화한 자본을 토대로 위메이드가 게임사를 인수할수록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양질의 게임이 유입되어 플랫폼 내 기축통화인 위믹스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사태로 미루어 보면 현실에서 교환매개가 약한 가상화폐는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한순간에 폭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이런 프래질하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MZ세대가 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부동산과 주식 외 가상화폐에 열광하는지는 이런 예상치 못한 진폭으로 인한 비대칭적으로 큰 긍정적인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면 저는 옵션을 가진 바벨전략을 따라야 한다고 추천하는데요.. 뒷 장에서 투자 방법론과 바벨전략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스타벅스 가상화폐는 가치가 있다

저는 가상과 현실 모두에서 교환가치를 가지는 가상화폐를 가장 손쉽게 글로벌 유통을 할 수있는 기업은 스타벅스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하워드 슐츠 역시 스타벅스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스타벅스 명칭에서 커피를 스리슬쩍 빼버렸고, 사이렌 오더를 통한 선불 적립금이 1조가 훌쩍 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범용적 활용 사례에서 가장 메타버스와 동떨어져 있을 듯 한 오프라인 카페 역시 가상화폐(현재는 선불카드 적립금)와 핀테크 혹은 메타버스와 연결될 여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가상화폐를 대량 매도하더라도 현실 실물과 교환가치가 명확하기 때문에 하방지지가 굳건할 것입니다. 상승 여부는 스타벅스가 기존의 어떤 가상화폐와 연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가상과 현실 모두에 인프라를 만들어야 할때 현실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월등하게 어려운 일입니다. 스타벅스는 인간의 필수재인 의식주 중 식과 주의 일부(공간대여)를 오프라인에서 이미 훌륭하게 구축한 상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화폐를 도입해서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을 몇개 플랫폼에 이를 유통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스타벅스는 메타버스든 뭐든 자신들의 세계관을 만들고, 스타벅스 가상화페를 글로벌 실물 서비스와 연결을 시켜 나갈 것 입니다. 특히 양적완화로 달러 가치가 낮아지는 풍선효과로 가상화폐(가치저장)의 득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교환가치가 있는 가상화폐는 가치의 진폭이 크지 않고, 하락하더라도 스타벅스에서 인정하는 교환가치보다 아래로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또한 미국이 테이퍼링을 통해 적자국채 발행을 줄이고(연준이 국채 매입규모를 줄임),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축소(양적축소, 풀린 달러 회수)로 달러가치를 회복하는 작업을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이런 변곡점에서 가상화폐 역시 가치저장에만 머물러 있는 코인은 살아남기 힘들고, 교환매개의 역할이 큰 코인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타벅스 가상화폐는 가장 강력한 교환가치를 지닌 글로벌 코인이고, 블록체인 기술로 간소화하면 환전에 따른 비용문제와 국가 간의 호환 문제 등 문제점, 불편함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수탁서비스 확대

미래에셋은 가상화폐, NFT 등을 안전하게 맡아서 보관해주는 코인 은행 사업인 가상자산 수탁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 4대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가 불가능한데 기업들 역시 가상자산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수탁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법인들은 미드에서 가끔 보이듯이 취득한 가상화폐를 USB에 저장하여 직접 보관해야 했습니다. 디지털의 끝판왕인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분실, 도난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수탁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가상자산 자체와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집니다. 

이미 은행권은 블록체인 전문 업체와 합작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고, 우리은행은 디커스터디 지분에 투자를 했습니다.

해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는 가상화폐 협력 업체 레저, 코인셰어스와 합작법인 고마이누를 설립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도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바슬러칸토날방크는 자회사인 뱅크클러를 통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민간 가상화폐와 중앙은행 CDBC의 운명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와 연결되고 이는 가상과 현실의 강력한 연결 매개체이고, 가상화폐의 종착역은 메타의 저커버그가 수면아래로 두고 있는 디지털화폐 전환과 연결이 될 것입니다. 이 와중에 달러와 위안화의 기축통화 쟁탈전과 중앙집중적 화폐시스템(CDBC)과 탈중앙집중적 화폐시스템(민간 가상화폐)간의 주도권 다툼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글로벌 화폐시스템의 변화라는 다소 높은 시각에서 메타버스의 가상화폐 활성화를 들여다보면 가상과 현실 모두에서 교환가치를 가지는 디지털화폐가 탄생할 수 밖에 없음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에 소개할 가상세계 혹은 게임세계에서만 통용될 것같은 가상화폐라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루트를 알고 있다면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