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민감하지만 이민을 준비하실 때 꼭 아셔야 하는 인종차별에 대하여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은 여러 인종이 다 섞인 Melting pot이라고 해서 여러 문화와 인종들에 대한 포용력도 크지만 소수인종인 흑인과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은 분명 존재합니다.
인종차별 이야기-이민 시리즈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하여 중국과 유색인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유색인종들을 타깃으로 삼는 범죄들도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70대 할머니가 칼에 찔리고 할머니를 구하던 가게 주인이 입원한 기사도 접하였네요. 코로나 전에는 욕이나 차별 정도로 느꼈지만 요즘은 흉악 범죄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애틀랜타 마사지 업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미주 한인들에게 매우 충격적이고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증오범죄 문제들이 부각되는 계기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쳐다보며 눈을 찢는 행동을 하는 친구들이나 지나가며 너 내 나라로 가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아이들이 있으나 이들을 일일이 상대할 수 없기에 그냥 대부분 지나갑니다. 한국에서 갓 온 아이가 백인이랑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싸움했는데 도리어 폭행을 행사하였다고 한국 아이가 퇴학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종차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해결방법이 잘 없고 백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되어 억울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부와 동부를 제외하면 유색인종들이 거주하는 곳이 많지 않아 평생 아시아인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백인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TV에서 아시안 배우들이 출연을 자주 하지만 중부와 남부는 보수적인 백인들이 많고 흑인들에 대한 차별도 존재하기에 유색인종에 대한 인식 변화는 매우 어렵습니다.
인종차별은 단지 겉모습이 아시안이기 때문에 당하는 거라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공부한 2세들도 당합니다. 제 사촌은 한인 이민 2세지만 한국말 한마디도 못 하고 본인이 백인인 줄 생각하고 백인 친구들과 사귀며 학창 생활을 보냈지만 대학교 입학 후 본인이 친구들과 다름을 느낀 후 큰 충격을 받고 한국에서 잠시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며 생활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민을 준비하실 경우 본인과 자녀의 주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한국 문화와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어 인종차별을 받더라도 지혜롭게 대처해 갈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있으면 인종차별을 당하더라도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간혹 한국이 싫어서 이민 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속으로 이민 가면 더 힘들 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이민을 위하여 기존의 모든 걸 새로 세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인생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인종차별이란 다소 어둡고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해보았는데 아시안으로 미국에서 생활할 때 현실적으로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꼭 알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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